핸섬가이즈 – 영화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평가

영화 정보

《핸섬가이즈》는 2024년 6월 26일에 개봉한 한국 코미디·공포 영화로, 남동협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등이 출연합니다.

이 영화는 한적한 시골집으로 이사한 두 남자가 겪는 기이한 사건을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공포와 유머를 적절히 섞어 신선한 재미를 보일 예정입니다.

공포와 코미디라는 상반된 장르를 어떻게 조화롭게 표현할지에 대한 기대가 크며, 해외에서도 K-공포+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적 시도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외모가 거칠고 강한 인상을 가진 두 남자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은 도시의 복잡한 생활을 떠나 한적한 시골로 이사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이사 첫날부터 기이한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밤마다 들려오는 알 수 없는 속삭임, 정체불명의 그림자,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전과 물건들이 사라지는 현상까지 보여집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착각이라 생각했던 두 사람은 점점 집 안에서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합니다.

그러던 중, 이들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이 집에 얽힌 끔찍한 과거와 괴담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수상한 여인(공승연 분)이 두 남자 앞에 나타나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주요 등장인물

• 강재필 (이성민)
  직업은 목수. 전원생활을 위해 이사온 남자이다. 거친 말투와 살벌한 외모로 한 번 보면 못 잊을 아우라를 풍기는 자칭 상남자지만 동생 상구를 챙기는 내면은 따뜻한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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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구 (이희준)
  마찬가지로 목수. 전원생활을 위해 이사온 남자이다. 괴력의 소유자로 곧 달려들 듯 험악한 인상과는 달리 섬세한 감성으로 반려견 ‘봉구’를 애지중지 키우는 자칭 샤프한 훈남이다.
• 김미나 (공승연)
  친구들과 여행하러 온 여대생이다. 이성빈과 은근히 썸을 타는듯도 했지만 마음씨 착한 미나를 가지고 놀려고 했던 그의 속내를 알게 된 뒤 무작정 별장을 뛰쳐 나와 재필, 상구 일행과 얽힌다. 알바로 학비를 벌고 정확하게 주먹을 맞추고 빠루를 날릴 정도로 강단이 보통이 아니다.
• 남동윤 (이규형)
  파출소 순경. 작중 가장 편견 없는 인물로, 재필과 상구 역시 오해하지 않고 착한 사람들로 인식하고 있다.
• 최 소장 (박지환)
  파출소장(경위). 강력반 형사 출신으로 험상궂은 인상의 상구와 재필을 무턱대고 의심한다. 자칭 귀신눈깔. 예언에 나오는 선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자.
• 김요한 (우현) / 아역: (진태건)
  신부, 즉 성직자. 산장의 미스터리한 과거를 아는 단 한 사람. 신부인 만큼 라틴어에는 굉장히 능숙하지만 영어를 할 줄 몰라 알아듣지 못하는게 개그 포인트이다. 사실은 66년 전 복사 시절 바포메트 퇴마의식 때 참석했으며 이후, 베이커 신부에게 그의 책을 넘겨받았다. 바포메트를 물리치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은근히 허당이다.
• 이성빈 (장동주)
  촉망받는 대학생 골프 선수로, 이원희의 작은 손자. 하지만 사생활은 마약과 클럽 등 개판이다. 다른 친구들은 (비록 오해였지만) 납치 당한 미나를 걱정하거나 제이슨은 여자 친구가 죽은 것을 보며 분노하는 등 나름대로의 인간성은 보이지만, 성빈은 오직 자신의 치부가 들어있는 휴대폰만 걱정하는 등 비인간적인 악역의 모습을 보인다. 한편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한테 염소 귀신 얘기를 들어왔지만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인다.
• 제이슨 (김도훈)
  대학생. 영어를 섞어 말하는 버릇이 있는데 교포거나 유학파 출신같다.
• 강용준 (빈찬욱)
  대학생. 병조 다음으로 호구 취급 당하는 인물이며 관상은 과학이라는 등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면이 강하다. 문제는 엉터리 평이 많다는 것이다.
• 보라 (박정화)
  대학생. 제이슨과 사귀며 로드킬 당한 염소를 사진 찍어서 SNS에 올려 자랑한다는 등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 병조 (강기둥)
  대학생. 이성빈 무리 내에서 호구 취급 당한다. 이에 복수를 하려고 여러 번 시도 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제물로 쓰일 5명의 악인 중 하나로 분류되었지만, 확실히 질이 나쁜 것으로 묘사되는 다른 무리들과 다르게 절대 악인으로 보긴 좀 애매한 면이 있다.
• 김순옥 (박경혜)
  과거 바포메트에게 빙의된 소녀. 요한의 누나이기도 하다. 보면 은근히 개그 캐릭터로, 악마에 빙의되어 베이커 신부를 계속 놀리다가 빡친 신부에게 결국 봉변을 당한다.
• 부동산 사장 (이서환)
  거의 쓰러져가는 폐가를 포샵하여 주인공들에게 팔아치우는 수완을 발휘한다. 본인도 양심에 찔리는지 집을 판 이후 후환이 두려워 잠수를 탄다.
• 수녀 (송유현)
  신부를 돌보고 있는 수녀. 신부가 깨어날땐 TV로 곤지암을 보고 있었다.
• 베이커 신부 (제이미 호란)
  전통적인 방식의 퇴마를 구사하다가 수틀리면 현대 과학기술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인물.
• 이원희 (임원희)
  이성빈의 작은 할아버지. 까메오 출연 수준으로, 바포메트에게 코믹하게 기습당해 십자가의 날카로운 부분이 머리에 빠르게 날아가 박혀 죽는다. 이때 1934년생임과 1958년 사망을 암시하는 자막이 뜬다.
• 봉구 (복순)
  재필과 상구의 반려견.
• 바포메트
  이 작품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 이성빈 몸에 빙의해 주인공들을 위협한다.

평가

2020년 촬영이 끝났음에도 코로나의 여파로 개봉 시기가 계속 미뤄져 2024년에 개봉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국내에 몇 안되는 호러 코미디물로 성공을 거두었다. B급 감성이 느껴지는 호러 코미디 영화인 만큼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이나 대사, 무서운 장면도 종종 나오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B급 호러 코미디 장르가 취향에 맞는다면 즐겁게 웃으면서 스릴도 맛볼 수 있는 영화라고 평가 받는다. 특히 배우 이성민, 이희준의 호연을 비롯하여 공승연의 연기력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또한 후반부 박지환이 연기한 경찰 소장의 열연 역시 큰 웃음을 선사했다는 평이 많다.

후술하듯이 원작인 <터커 & 데일 Vs 이블>을 서양식 호러 코미디 감성을 살리며 한국식으로 재해석 한 수작 코미디 영화라고 평가 받지만, 오히려 포스터 때문에 코미디에만 치중한 유치한 영화처럼 홍보가 되어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다행히도 개봉 후 관람객들의 호평이 늘어나며 입소문을 타서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하였다.

원작이 B급 호러 코미디 영화인 만큼 서양식 B급 호러 코미디 영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원작과 비슷하지만 이쪽은 악마와 좀비가 등장하는 오컬트 장르로 각색되었는데, 유명한 호러 영화 시리즈인 <이블 데드 시리즈>를 오마주한 듯한 장면이 나오고, 진지하고 위엄 있는 모습이 아닌 온갖 천박하고 찌질한 행동과 욕설을 내뱉는 악마의 모습 역시 <무서운 영화> 시리즈를 위시로 한 서양식 B급 호러 코미디 장르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술한 퇴마 장면은 무서운 영화2의 오프닝 퇴마 장면을 거의 그대로 패러디한 수준.

황당한 일이 연속으로 벌어지는 코미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각본이 잘 짜여진 편이다. 코미디, 호러, 오컬트 등 다양한 장르를 스토리에 적절하게 녹여냈으며, 작중에서 여러 차례 뿌려진 복선들을 무의미하게 낭비하지 않고, 전개를 이어가는 데에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결말에서까지 깔끔하게 회수하였다. 전체적인 플롯 역시 악한 자들이 벌을 받고 선한 주인공들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권선징악의 스토리로 구성되어있어 가볍게 즐기기에도 좋다.